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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전녹용, 막차로 포스트시즌에 합류
10월 29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부터 포스트시즌 시작
  • [2020시니어바둑리그]
  • 2020-10-26 오후 5:36:11
▲ 통합라운드로 진행되고 있는 14라운드 2층 대회장 전경.

10월 26일 오전 10시 한국기원에서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 정규리그를 마무리짓는 14라운드가 통합라운드로 진행됐다. 1~3위는 이미 결정됐지만 4위로 마지막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팀이 결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팀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경기다.

▲ 정규리그 마지막 라운드인 10월 26일 바둑TV 진행은 이소용 캐스터와 김영환 해설위원.

▲ 대국 전 13라운드까지의 팀 순위.

▲ 포스트시즌 진출 막차의 주인공이 어느 팀이 될 것인지가 걸려 있는 4,5,6위 팀의 주요 시합 한 판씩은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다.

▲ 합동 검토실. 8개 팀 감독과 선수단이 모두 온 만큼 북적거렸다.

▲ 서울 구전녹용 권갑용 감독(왼쪽)을 비롯해서 관계자들 모두 바둑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 순위가 결정된 김포 원봉 루헨스의 박상돈 감독(왼쪽)과 서울 데이터스트림즈 양상국 감독(오른쪽)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편. 반면 6위 스타 영천의 윤종섭 감독(중앙)은 서서 검토할 정도로 마음이 다급하다.

- 14라운드 1경기 -
▲ 양 팀 선수의 상대 전적(대국 전)

서울 구전녹용은 4위지만 패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운 상황. 5위, 6위가 바짝 뒤에서 쫓아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반면 KH에너지는 패하면 꼴찌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기는 하나 크게 관계가 없는 승부였다. 이 긴장감의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전반기 지명제 때처럼 순서가 바뀌기는 했으나 모두 같은 지명끼리 만났다. 그런데, 1국에서 노영하 선수가 스튜디오에서의 대국처럼 누군가 계시기를 눌러주는 것으로 착각하고 계시기를 누르지 않은 탓에 37분만에 시간패를 당하고 말았다. 대국 초반 상대 선수인 김철중 선수가 초시계를 직접 눌러야 한다고 말해줬을 때 한번 눌렀을 뿐, 이후 초읽기를 할 때도 계시기를 누르지 않아 시간패를 당한 것이다. 이어서 3국 박승문 선수와 조대현 선수의 대국에서도 조대현 선수가 마지막 순간 시간이 넘어가면서 시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 바둑은 박승문 선수가 중반까지 크게 앞서갔으나 종반에 실수하면서 반집 차이까지 좁혀졌던 상황이었다. 2국은 다승 2위 서봉수 선수가 김일환 선수에게 승리하면서 팀의 0패를 막았다.
이로써 서울 구전녹용은 행운의 시간승 2판으로 KH에너지에 2:1로 이기면서 4위 확정, 포스트시즌에 막차로 합류했다.

▲ 1경기 1국. 노영하 선수가 시간패 당했다.

▲ 서울 구전녹용의 3지명 김철중 선수.

▲ KH에너지의 3지명 노영하 선수.

▲ 1경기 2국.

▲ 서울 구전녹용의 주장 김일환 선수.

▲ KH에너지의 주장 서봉수 선수. 정규리그 10연승째를 거두며 11승 3패로 개인 다승 2위다.

▲ 1경기 3국. 조대현 선수가 종반 미세한 바둑에서 시간패를 당했다.

▲ 서울 구전녹용의 2지명 박승문 선수.

▲ KH에너지의 2지명 조대현 선수.

▲ 1경기 결과.

- 14라운드 2경기 -
▲ 양 팀 선수의 상대 전적(대국 전).

김포 원봉 루헨스는 이미 3위 확정이었고, 영암 월출산은 이기면 꼴찌 탈출 가능성이 있고 지면 꼴찌가 되는 상황이었다. 다만 김포 원봉 루헨스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영암 월출산에 3연패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에 팀 순위와 관계없이 꼭 이기고 싶었을 것이다.
1국에서는 주장 맞대결을 펼쳐 전반기에 이어 또 다시 차민수 선수가 김수장 선수에게 승리했으나, 2,3국에서 김포 원봉 루헨스의 박영찬, 김기헌 선수가 영암 월출산의 장수영, 오규철 선수에게 승리하면서 팀의 승리를 일궈냈다. 이로써 김포 원봉 루헨스의 2:1 승리, 작년부터 이어왔던 3연패를 깨면서 8승 6패로 3위가 됐다. 반면 영암 월출산은 3승 11패로 KH에너지와 같고 개인 총승수도 같았으나 승자승 원칙에 의해 8위가 확정됐다.

▲ 2경기 1국.

▲ 김포 원봉 루헨스 주장 김수장 선수.

▲ 영암 월출산 주장 차민수 선수.

▲ 2경기 2국.

▲ 김포 원봉 루헨스 3지명 박영찬 선수.

▲ 영암 월출산 2지명 장수영 선수.

▲ 2경기 3국.

▲ 김포 원봉 루헨스 2지명 김기헌 선수.

▲ 영암 월출산 3지명 오규철 선수.

▲ 2경기 결과.

- 14라운드 3경기 -
▲ 양 팀 선수의 상대 전적(대국 전)

이겨야 4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가능성이 있는 의정부 희망도시와 이미 2위가 확정된 부천 판타지아의 대결이다. 지명제로 맞붙었던 전반기에는 부천 판타지아가 3:0으로 이겼는데, 오더제인 이번 라운드에서는 의정부 희망도시의 1,2지명이 부천 판타지아의 2,3지명과 만나고 의정부 희망도시의 3지명이 부천 판타지아의 1지명과 만나는 등 대진이 좋게 짜여졌다.
오더가 좋게 짜여진 덕분인지, 아니면 배수의 진을 친 탓인지 1,2국에서 의정부 희망도시의 서능욱, 김동엽 선수가 부천 판타지아의 강훈, 김동면 선수에 승리하면서 2:1로 승리 7승 7패가 됐다. 그러나 서울 구전녹용도 같이 승리했다는 소식에 아쉬워할 수밖에 없는 5위가 확정됐다.

▲ 3경기 1국.

▲ 의정부 희망도시의 주장 서능욱 선수.

▲ 부천 판타지아의 2지명 강훈 선수.

▲ 3경기 2국.

▲ 의정부 희망도시의 2지명 김동엽 선수. 10승 4패로 개인 다승 3위의 성적이다.

▲ 부천 판타지아의 3지명 김동면 선수.

▲ 3경기 3국.

▲ 의정부 희망도시의 3지명 김종준 선수.

▲ 부천 판타지아의 주장 김종수 선수.

▲ 3경기 결과.

- 14라운드 4경기 -
▲ 양 팀 선수의 상대 전적 (대국 전)

막강 전력으로 시즌을 독주하며 진작에 1위를 확정지은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와 현재 6위로 이기면 4위 가능성도 있는 스타 영천의 대결이다. 지명제인 전반기에는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2:1 승리. 3경기와 마찬가지로 오더제에서 스타 영천의 1,2지명과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2,3지명이 대결하고, 스타 영천의 3지명이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1지명과 만나는 최상의 대진으로 만났다. 그리고 계획대로 스타 영천의 1,2지명이 승리하면서 2:1로 이겼다. 그래서 7승 7패를 만들었으나 앞에 있는 서울 구전녹용과 의정부 희망도시도 모두 같이 승리하면서 7승 7패 동률인 가운데, 개인 총승수가 밀려서 6위에 그쳤다.

▲ 4경기 1국.

▲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주장 유창혁 선수. 13승 1패의 성적으로 개인 다승 1위다.

▲ 스타 영천의 3지명 강만우 선수.

▲ 4경기 2국.

▲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2지명 안관욱 선수.

▲ 스타 영천의 주장 최규병 선수.

▲ 4경기 3국.

▲ 서울 데이터스트림즈의 3지명 정대상 선수.

▲ 스타 영천의 2지명 백성호 선수.

▲ 4경기 결과.

결국 통합라운드에서 승리가 절실했던 팀들이 모두 이기면서 13라운드 때와 순위 변동 없이 그대로 순위가 확정됐다.

▲ 정규리그 최종 팀 순위표.

포스트시즌은 10월 29일(목)부터 3위 김포 원봉 루헨스와 4위 서울 구전녹용의 대결로 시작한다. 준플레이오프의 특징은 3위 팀에게 어드밴티지를 줘서 두 판 중 한번만 이기면 되는 반면, 4위 팀은 10월 29일의 1경기를 이기고, 11월 1일의 2경기도 이겨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만약 1경기에서 김포 원봉 루헨스가 이기면 2경기는 자동으로 취소된다. 대진은 1경기는 지명제, 2경기는 오더제로 대결한다. 두 팀의 정규리그 성적은 전후반기 모두 김포 원봉 루헨스가 2:1로 이긴 바 있다.

▲ 포스트시즌 일정.

임전 소감으로 서울 구전녹용의 권갑용 감독은 “후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아 고생했는데, 14라운드에서 시간승 두번으로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만큼 행운이 따른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뒤가 없는 상황, 이 행운이 우리를 밀어주는 만큼 최선을 다해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포 원봉 루헨스의 박상돈 감독은 작년에는 정규리그 2위, 최종 3위를 했다. 창단 첫해에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뭔가 아쉬웠다.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 준플레이오프뿐만이 아니라 최종 우승까지 해내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2020 NH농협은행 시니어바둑리그의 우승 상금은 3,500만원, 준우승 상금은 2,000만원, 3위 1,500만원, 4위 1,000만원이다. NH농협은행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시니어바둑리그의 모든 경기는 오전 10시부터 바둑TV가 생방송으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