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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우승팀의 추락
'새 진용' 고양시, 개막 5연패 충격
  • [2023시니어바둑리그]
  • 레전드리그 2023-09-18 오후 4:38:40
▲ 개막 5경기 동안 1지명을 네 차례나 만났던 김종수 9단(오른쪽)이 김영삼 9단을 상대로 시즌 첫승을 올렸다. 상대전적 1승5패를 극복한 승리. 호된 데뷔 시즌을 치르고 있는 김영삼 9단의 입가에 멋쩍은 웃음이 흘렀다.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 5R 1G
스타영천, 고양시에 2-1 승


2016년 출범 이래 8번째 시즌인 2023 쏘팔코사놀레전드리그는 이번 주 5라운드와 6라운드를 연속해 치른다. 먼저 월~목요일에 순차적으로 5라운드를 벌인 다음, 금요일에는 통합 경기로 6라운드를 진행한다. 팀당 2경기씩, 경기 결과에 따라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팀의 윤곽이 드러날 수도 있는 승부처의 한 주다.

개막 당시만 해도 우승 후보로 오르내리고도 최하위권으로 밀려난 두 팀이 그 첫 경기에서 맞섰다. 전기 우승팀 고양시는 개막 4연패, 스타영천은 개막전 승리 후 3연패. 연패 탈출이 절실한 두 팀의 대결이었다.

▲ 스타영천이 고양시를 5연패의 수렁에 밀어 넣으며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18일 오전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5라운드 첫 경기의 결과는 스타영천이 고양시를 2-1로 눌렀다. 상대에게 선취점을 내준 다음 서봉수 9단과 김종수 9단의 연속 승리로 팀의 두 번째 승리를 이끌어냈다.

상대 1지명 김영삼 9단을 꺾고 팀 승리를 결정한 김종수 9단은 "중반까지 나쁘지 않다고 보았다. 상대가 대마를 추궁해 왔으면 위험했다고 하는데 그 수는 보지 못했다"고 국후 인터뷰를 했다. 서봉수 9단은 상대전적에서 1승2패로 뒤져 있던 박승문 8단을 제압하고 4승1패의 호조를 이어갔다.

▲ 지난 시즌과는 페이스가 정반대인 두 기사. 전기 6승8패였던 서봉수 9단은 4승1패, 8승6패였던 박승문 8단은 1승4패.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원투펀치가 승리를 합작한 스타영천은 2승3패로 국면 전환의 계기를 마련했다. 반면 전년도 통합 우승팀 고양시는 선수 전원이 교체된 탓인지 5연패에 빠지면서 최하위를 면치 못했다.

커다란 기대 속에 주장으로 영입한 김영삼 9단이 2승3패, 2지명 박승문 8단이 1승4패, 3지명 정대상 9단이 1승3패로 주전 전원이 좋지가 않다.

▲ 3지명 대결에서 정대상 9단(오른쪽)이 김동면 9단을 꺾고 선취점을 올렸지만 팀은 연패를 이어갔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19일 예스문경과 의성마늘이 5라운드 2경기로 맞선다. 개별 대진은 김일환-오규철(10:7), 김찬우-백성호(0:0), 나카네 나오유키-권효진(0:0, 괄호 안은 상대전적).

(주)인포벨이 타이틀 후원을 맡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공단이 재정후원하며, 한국기원이 주최 주관하는 2023 쏘팔코사놀 레전드리그의 상금은 우승 3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 팀 상금과 별도로 정규시즌의 매판 승자는 70만원, 패자는 40만원을 받는다. 미출전 수당은 20만원.

▲ 제한시간 각 30분, 40초 초읽기 5회.

▲ 팀 순위.

▲ 서능욱 9단과의 '대서.소서 칫수고치기 대결'이 추진되고 있는 서봉수 9단.

▲ 유독 1지명과의 대결이 잦은 김종수 9단은 6라운드에서 의성마늘의 1지명 권효진 8단을 또 만난다.

▲ 초보 주장이 겪는 낯가림 증상일까. 기사회리그에선 젊은 선수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김영삼 9단이다.

▲ 고양시 검토석의 한철균 감독과 김철중 4단(왼쪽).

▲ 스타영천의 윤종섭 감독이 팀 승패가 걸린 최종전을 지켜보고 있다.

▲ 4연패의 시름을 떨친 김종수 9단. "늘 지는 게 일상이다"라고 웃으면서도 "오늘을 계기로 앞으론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의지를 보였다.